31일 군에 따르면 올 2월 22일 개관한 예천박물관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26일 기준 1만 명을 넘어섰다.
관람객 중 예천 주민은 6천722명으로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영주 1천222명(12.1%), 안동 766명(7.6%), 대구 210명(2.1%) 순이다.
예천박물관은 2015년 12월 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국비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공사 끝에 문화유산 보존·관리·연구·전시·교육 기반을 갖추게 됐다.
30여 기관·개인·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 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해 모두 2만여 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한 박물관이다.
예천박물관을 대표하는 10건의 유물은 희소성, 역사성, 예술성을 갖춘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유물은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 ‘사시찬요’(15세기 초)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거문고 ‘희령군 어사금’(15세기 초) △국내에서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옥피리’(1466년) △영남지역 대명의리 3대 상징물 중 하나인 ‘유엽배’(16세기) △우리나라 최초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1589년)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1623년) △국내 최장기간 써진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저상일월, 1834~1950) △국내에서 유일하게 키를 이용해 만든 ‘청단놀음 지연광대탈’ 등이다.
박물관 측은 10대 소장 유물을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수락대(水落臺) 산책로, 야외 잔디광장 등도 새롭게 단장해 박물관 주변을 산책하며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2만 관람객 유치를 앞당기기 위해 하반기에 특별전을 기획하고 있다”며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역사문화 발굴과 연구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