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26.8㎍/㎥ 유지<br/>작년비 4∼5% 감소로 개선 시켜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측정한 올해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역사 공기질이 지난해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측정기간 중 대구시내 대기농도가 지난해 대비 15% 정도 높아진 가운데 얻어진 결과로, 공사가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16일 보건환경연구원의 측정결과에 따르면 도시철도 1·2호선 58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6.8㎍/㎥으로 지난해 28㎍/㎥보다 4.7%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16.8㎍/㎥으로 지난해 17.7㎍/㎥보다 5.1% 감소해 기준치(50㎍/㎥)의 33%에 불과했다.
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해 1·2호선 전 역사의 환기실 공기정화설비를 기존 진공흡입방식인 건식(오토에어필터)에서 집진효율이 향상된 물세척 방식인 습식(자동세정형필터) 설비로 교체하는 중이다. 올해 안에 교체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역사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지하역사의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대형공기청정기를 역당 평균 25대씩, 총 1천495대를 설치했다. 특히, 지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양방향 전기집진장치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설치 중에 있다.
이 외에도 전국 도시철도기관 중 최초로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역사 공기조화설비, 본선 환기설비 등을 통합·연동시켜 자동으로 공기정화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구축해 미세먼지를 관리해 오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