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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위치 10배 이상 신속·정확하게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6-17 20:13 게재일 2021-06-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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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KRISS 공동 개발<br/>소리 위치 등 지도처럼 시각화
국내 연구진이 10배 이상 정확하고, 빠르게 신호를 전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산이나 바다에서 발생하는 조난 및 실종 사고 등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포항공대 공동연구팀은 소리의 위치와 크기를 그림으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지도처럼 시각화해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실생활에 활용하면 ‘산속 조난자 위치’를 소리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드론과 같은 무인 항공기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등은 사람의 개입 없이 정찰·수송·구조 등의 분야에 전천후로 활용되고 있지만, 무인 항공기 기술을 통한 음원 위치 추적기술은 정밀도가 낮고 주변 소음 환경에 따라 극심한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음원 위치 추적기술은 기존보다 10배 이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드론 프로펠러 소음이나 다른 배경 소음이 있는 악조건에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정찰·수송·구조 등에 이번 기술을 결합하면 다양한 비대면 드론 임무 성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누전·가스 누출 및 누수의 위치를 소리로 탐지할 수 있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분야에도 적극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층간 소음의 경우에도 소음 발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국민의 편의를 위한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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