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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동역사 개발, 낙후된 도심 살린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6-29 20:04 게재일 2021-06-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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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972억 투입 원도심 연계<br/>9월 테마별 3가지 사업안 확정<br/>관광·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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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한 경북 안동 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옛 안동역사 터 개발계획의 윤곽이 드러났다.

안동시는 29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마련한 옛 안동역사 터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 안에 따라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안동시 등이 소유한 운흥·법흥동 일대 18만2천여㎡ 터에 토지매입비(352억)와 공사비(620억) 등 총 972억원을 투입해 옛 안동역사 터를 원도심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 행상 및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가철도공단과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안동시는 전체 사업 터를 3가지 주제에 맞춘 구역으로 나눈 뒤 푸드트럭 광장, 무빙 카페 트레인, 지식산업센터, 잔디마당, 시민 정원 교실, 어린이 도서관 등을 마련한다. 또한, 주변에 소나무 정원, 왕벚나무길, 대나무 숲길 등을 조성하고 지하에 1천 면 규모의 주차장(4만㎡)을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전문가 자문, 시민 공청회 등 절차를 밟은 뒤 오는 9월께 최종 사업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옛 안동역사 터 개발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심 재생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사업”이라며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예산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31년 10월 문을 연 안동역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도담∼영천 구간 철도가 이설되면서 지난해 12월 송하동으로 역사를 이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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