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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發 현실화 비수도권도 확산

강남진기자
등록일 2021-07-11 20:13 게재일 2021-07-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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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일가족 확진자 4명 중 1명<br/>경기도 방문 후 감염 전파 확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주말 기준 주말 기준 역대 최다 발생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12월 20일 1천97명이었다. 더욱이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 연속 전체의 20%를 넘고 그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여서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본격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특히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로 집합금지가 해제된 경북지역의 수도권발 코로나19 전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 사이 문경지역에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잇달아 발생했다. 11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들 확진자(문경 33∼36번)는 모두 한 가족으로 33번 환자가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2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해 접촉한 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연락을 받고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33번 환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해 9일 2명, 10일 1명이 감염된 것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 중에는 지역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1명과 어린이집 원아 1명이 포함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는 해당 초교와 어린이집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시점인 만큼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며 수도권 방문자나 방학을 맞아귀향하는 학생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선제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천324명이 발생해 사흘째 1천300명대를 이어갔다. 1천200명을 넘은 네 자릿수 확진자로는 닷새 연속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수도권에서 964명(75.3%)이 집중됐다. 비수도권은 경남 63명, 부산 53명, 대전·충남 각 31명, 제주 24명, 대구 23명,광주·울산 각 22명, 강원 20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 5명, 세종 3명, 전북 2명으로 총 316명(24.7%)이다.

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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