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송한 유물은 총무게가 4.5t에 달하고, 출토장소가 높은 산 정상부근에 있어 차량 진입이 어려워 헬기가 동원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수송한 유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부패가 될 수 있는 유기물이라 수침목제유물 전용 보존처리시설에서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받게 된다.
팔거산성 목곽집수지는 길이가 8.5m이고 폭이 4.9m이다. 전체 높이는 3.3m로 추정되나, 상부 절반이 부식돼 남은 부분은 1.5m 정도 된다.
대구 팔거산성은 출토사례가 극히 드문 신라 문화권 산성유적으로 알려졌고, 남아있는 기록과 실물자료가 거의 없는 신라 건축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팔거산성 목부재는 신라 건축과 관련된 목재 유물로는 2007년 발견된 문경 고모산성 목곽고 이후 처음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