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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1마리 구조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08-16 20:05 게재일 2021-08-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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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부소방서가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께 포항의 한 야산에서 구출한 수리부엉이. /포항북부소방서 제공
포항북부소방서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수리부엉이 1마리를 무사히 구조했다.

16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죽성리의 야산 수로에 수리부엉이가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리부엉이가 가까이 접근해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탈진 또는 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동물포획장비를 이용해 수리부엉이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포항시 관계부서와 협의한 뒤 치료를 위해 수리부엉이를 인근 병원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된 수리부엉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무리하게 잡으려고 하거나 함부로 접근하지 말고 야생동물구조센터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324―2호로 야행성 대형조류에 속하며 날개를 폈을시 2m에 근접할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맹금류로 알려져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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