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책회의 열고 사수 대책 논의<br/>2021년 8월 말 기준 7만1천45명<br/>연말께 저지선 붕괴 위험 커져
문경시는 7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인구증가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문경 인구는 전날 기준 7만1천2명이다.
7만1천명 선이 붕괴되면 연내 7만 사수가 힘들 것이라는 절박감에 이날 회의는 스탠딩 회의로 진행됐다.
문경은 석탄산업 황금기였던 1974년 말 16만1천12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석탄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해마다 인구도 줄어 지난달 말 기준 7만1천45명을 보였다.
지난해 말 7만1천406명 대비 361명이 감소했다.
출생 202명, 전입 4천361명 등 4천563명의 인구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사망 543명, 전출 4천361명, 기타 20명의 감소요인 등으로 최종 361명이 줄었다.
이 같은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 올 연말에는 7만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2017년부터 지역인구정책팀을 구성해 5대 주요 시책을 추진하며 인구증가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면서 전국 최고 출산장려금, 다자녀 장학금, 전입지원금 지급 등 기존 지원책들이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윤환 시장은 “인구 7만명 사수를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과 모든 시민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문경에 거주하는 분들은 문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경 주소갖기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