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br/>최근 3년 교통사고 분석 결과<br/>연간 최대 교통량으로 인해<br/>10월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10월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용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8∼2020년) 경북지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인 9∼10월에 모두 306명이 사망했고 이중 10월에는 월평균 사망자수 대비 1.42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의 경우 가을 행락철 및 농번기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연간 최대 교통량으로 인해 연중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화물차 교통사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고령자 교통사고도 10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철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92명 발생했고 이 중 10월이 41명으로 월평균 28명에 비해 1.4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화물차의 경우 월별 지역 간 이동량의 큰 변화가 없으나 도로의 전체 교통량이 증가하는 10월에는 운전자 스스로 과적·과속·과로운전을 하지 않는 등 교통안전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98명 중 31명으로 비중이 31.6%에 달한다.
이중 10월은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월평균 8명 대비 2.57배 많아 가을철 행락객의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고속도로 이용 증가 때문으로 집계됐다.
또 가을철은 농번기로 인해 고령자 교통사고도 취약하며 지난 2019년 46명에서 2020년 52명으로 집계돼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용태 본부장은 “가을철 고속도로, 화물차, 고령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행락철 긴장을 늦추지 말고 미리 대비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며 “일몰 시간이 빨라지는 만큼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시 밝은 옷 착용, 무단횡단 절대 금지, 전동휠체어 야광 반사지 부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