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지역에서<br/>12개 단지 8천491가구 분양<br/>내년에 1만4천676가구 예정<br/>2024년 이후 과다 공급 우려
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포항에서 12개 아파트 단지 8천491가구가 분양된다.
북구에선 포항경제자유구역인 펜타시티에서 5개 아파트 단지 4천37가구의 분양을 필두로 흥해읍 초곡지구 공동주택 406가구, 흥해읍 학천리 학천삼도뷰엔빌 350가구, 학잠동 자이아파트 1천472가구가 분양한다. 남구에서는 오천읍 용산리 포항1차 아이파크 1천144가구를 비롯해 오천읍 구정리 오천구정아파트 255가구, 오천읍 문덕리 우진3단지 343가구, 상도동 주상복합 아파트 484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분양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2022년에는 13개 단지 1만4천676가구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북구에서는 흥해 곡강지구 도시개발사업 1천437가구, 죽도동 주상복합 366가구, 학산공원 아파트 1천455가구, 환호공원 2개 블록 아파트 2천997가구, 두호동 공동주택 42가구가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는 양학공원 1단지와 2단지에 아파트 2천667가구, 구룡포 하정지구 아파트 696가구, 상도지구 주상복합 532가구, 경북일보 부지 주상복합 447가구, 연일읍 생지리 아파트 336가구, 오천읍 용산리 포항2차아이파크 1천475가구가 예정됐다.
올해 상반기에 분양된 3개 단지 아파트 5천202가구를 포함하면 올해와 내년에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2만8천369가구에 이른다. 10월 기준 포항시 세대수가 23만1천여 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와 내년에 전체 가구의 10%가 넘는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분양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지진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던 포항시 부동산 시장은 남구지역 규제를 비롯해 북구 일부 지역 등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2024년 이후 물량이 쏟아지면 미분양이 심각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