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초등 동창 살해 후 시신 유기한 50대 긴급체포

초등학교 동창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구미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살인·시신유기)로 A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 23분께 구미 도량동에서 초등학교 동창 B씨(57·여)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오후 8시께 고아읍 도로변에 내려 말다툼을 하다가 차량에 있던 둔기로 B씨를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강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날 오전 5시께 B씨 남편이 “아내가 어제 저녁에 나가 연락이 안된다”며 112에 신고했고, 같은 날 오전 7시 20분께 고아읍 한 주민이 범행 현장 부근에서 B씨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1일 오후 9시 10분께 순찰차를 보고 달아나는 A씨 차량을 10여 분간 쫓다가 전봇대에 부딪혀 멈춘 차량에서 A씨를 체포했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