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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속도 관련 기업 2곳과 투자 협약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1-17 20:35 게재일 2021-11-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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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스퀘어(주)·글로텍(주) 등<br/>생산·활용기업 동시투자 달성<br/>2025년까지 블루밸리에 둥지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한 경북도·포항시와 그래핀스퀘어(주)·글로텍(주)간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7일 오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희수 도의회부의장, 하대성 경제부지사, 최 수 글로텍 회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 이강덕 시장, 김병욱 국회의원,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시가 철강산업을 잇는 미래핵심산업으로 추진 중인 그래핀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7일 대면적 그래핀의 ‘Roll to Roll’ 연속합성법(신문을 찍어내듯 연속생산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그래핀스퀘어(주) 및 TV용 초박막 복합광학시트 국내 1위 기업 글로텍(주)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주) 대표이사, 최수 글로텍(주) 회장 등 기업체 대표와 R&D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포항시가 지난 3월 31일 그래핀스퀘어(주), 포스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있은 후 그래핀 생산기업과 그래핀 활용기업의 동시 투자라는 쾌거를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포항시와 함께 산·학·연 협력시스템이 일궈낸 큰 성과이다.


그래핀스퀘어(주)는 2012년에 설립돼 CVD그래핀필름, 반도체 부품, 차세대 이차전지 부품 등을 연구개발, 생산하는 첨단나노소재 관련 업체이다. 홍병희 대표이사는 포스텍 화학과 학사와 석·박사 출신이자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세계최초 대면적 그래핀 합성법을 제시했고 2009년 이후 전 세계 화학분야 논문 인용도 1위 연구자로 그래핀 상용화의 선구자다.


그래핀스퀘어(주)는 지난 10월 1일자로 경기도 수원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함으로써 지난 3월 31일 업무협약 시 포항시와 한 2025년까지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을 실천했다. 이는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이라는 큰 상징성과 함께 포항시가 철강산업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신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주) 대표이사는 “포스코와 포스텍, 리스트 등 지역자원의 적극 지원으로 잉태된 그래핀 기술의 상용화를 경북 포항에서 꼭 이뤄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텍(주)은 2010년에 설립돼 충북 충주시에 본사를 둔 TV용 초박막 복합광학시트 생산 국내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주)와 소니TV 등에 50% 이상 납품하고 있으며 직원 150명의 튼튼한 중견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8천 평에 250억원을 투자, 그래핀 이용 투명 방열 필름, 기능성 전자소재 등 다양한 차세대 제품을 생산하고 2025년까지 신규 인력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래핀스퀘어(주)와 글로텍(주)의 그래핀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그래핀 수요기업 20개사 유치와 그래핀 국제표준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포항그래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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