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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지역 염전서 2천여종 원생생물 서식 확인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2-01 20:31 게재일 2021-12-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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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경북대 교수팀
국내 염전이 생물 다양성의 보고임이 확인됐다. 경북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종수 교수팀은 최근 태안지역 염전에서 2천여 종에 이르는 원생생물이 서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해양 및 담수생물학분야 상위 7%이자 미생물생태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미생물생태학(Microbial Ecology)’의 온라인판에 11월 24일 실렸다. 박 교수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충남 태안지역에 있는 의성염전에서 생물다양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신종 원생생물 281종을 포함한 2천여종에 달하는 원생생물의 염기서열 정보를 확인했다.

진핵생물 중 하나인 원생생물은 대부분 단세포 생물로 20만종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태적으로 해양 물질 순환의 중요한 생물학적 분류군 중 하나이기도 하다.


광합성 원생생물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성장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조절 능력이 있고, 비광합성 원생생물은 해양 박테리아의 주된 포식자이자 상위 영양 단계의 에너지 공급원이다.


박 교수팀은 염전 내 30∼380‰ 염분(일반해수는 35‰) 구간의 염수에서 유전자 증폭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방법을 통해 원생생물을 발견했다.


일부 원생생물은 단일세포분리 방법을 통해 순수 배양체를 얻었다.


이번 연구에서 15개 중요한 원생생물 그룹이 발굴됐다. 특히, 다양한 염분과 수온 변화에도 피하낭류, 원시색소체생물, 부등편모조류, 후편모생물 등 4개 원생생물 그룹은 염전 환경에서 항상 우점하고, 나머지 원생생물 그룹들은 비우점그룹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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