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차병원 김준철 교수팀 연구<br/>“신체 통증·활력·인지 기능 개선”
연구팀은 2018년 11월 11일부터 2020년 6월 16일까지 150명의 만성콩팥병 3∼5기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동안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근감소증 관련 요소 측정치(근육량, 근력 및 신체 수행능력 지수)에 대한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항목들을 모두 포함해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AST-120 사용 군에서 근감소증 구성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행 속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분야 논문들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는 AST-120 투여군과 비투여군 두 그룹을 각각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고, 측정은 24주마다 실시했다. 주요 결과로 두 그룹 간의 걸음 보행 속도 차이를 부차적인 요소로써 근육량, 근력,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관찰했다.
AST-120 투여군의 삶의 질 지표 중 신체 통증, 활력 및 인지 기능 부분이 개선된 반면, 비투여군에서는 사회적 관계 상태와 신장병 관련 영향 부분에서 악화 소견을 보였다.
AST-120를 사용해 근감소증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는 동물 실험 결과만 있었으며, AST-120을 실제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및 논문 출간은 이번 연구가 학계 최초이다.
김준철 교수는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더 활발하게 관련 연구들이 시도되고 만성콩팥병 환자의 근감소증이 극복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