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새 1천33명 늘어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일주일 새 1천33명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팔라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이에 대비한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누적 2천35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1천318명에서 1천33명(43.9%) 급증했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의 경로는 해외유입이 573명, 국내발생(지역감염)은 460명이다. 누적 감염자는 해외유입 1천276명, 국내발생 1천75명이다.
연령별로는 누적 감염자 중 20∼39세 비중이 48.1%(1천131명)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감염자는 서울(432명), 경기(288명), 전북(232명), 광주(211명), 대구(203명) 순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에는 서울(172명), 경기(130명), 대구(117명) 순으로 많은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53.1%(1천249명)는 백신 2차 접종 완료자다. 3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돌파 감염된 사례는 일주일 사이 66명 늘어 총 121명(5.1%)이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방역·의료 대응 전략도 신속히 변해야 한다”며 확진자 치료를 동네의원으로 분산하고, 재택치료 중심으로 일반 치료병상 체계를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