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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파트 공사 현장 항타기 전도… 1명 부상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1-10 20:57 게재일 2022-0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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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주시 황성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약 45m 높이의 건설기계인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건너편 2층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고 건물에 있던 직원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주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대형건설기계가 넘어지며 인근 금융기관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전 9시 35분쯤 경주시 황성동 베스티움프레스티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약 45m 높이의 항타기가 공사현장 반대편으로 쓰러졌다. 항타기는 기초 공사용 기계 중 하나로, 말뚝 또는 널말뚝을 박는 기계와 그 부속장치를 말한다.


이 사고로 항타기가 공사 현장과 인접한 경주축협 용황지점 건물을 덮쳤다. 이로 인해 건물 내부에 있던 축협 직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공사현장과 피해 건물 사이에 있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주차된 차량 5대도 함께 파손됐고 항타기가 도로를 완전히 막은 탓에 도로가 한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이 일대 주택에 정전이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공사과정 중 항타기가 갑자기 옆으로 넘어졌다는 현장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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