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구미시의회, 전국체전 특위 구성 ‘시끌’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1-13 20:11 게재일 2022-01-14 5면
스크랩버튼
참석자 표결 과반 놓고 말썽<br/>절차상 오류 지적 잇따라

구미시의회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반대 특별위원회와 제102회 전국체전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석연치 않은 회의 진행으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구미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제254회 정례회 제3차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두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대구취수원 구미이전반대 특위 구성안은 2번의 연이은 정회 끝에 가결됐고, 전국체전 행정사무조사 특위 구성안은 표결에서 찬성 4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하지만, 전국체전 특위 구성 표결을 2번이나 진행하면서 절차상 오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첫번째 표결에서는 위원장을 제외한 참석 위원 7명 중 찬성 2명, 반대 2명, 기권 3명이 나왔다.


찬성과 반대가 똑같이 2표씩 나오자 운영위원장은 찬성을 표명한다며 찬성에 한 표를 더해, 3대 2로 가결하려고 하다 위회사무국 직원의 제지로 정회를 했다.


정회가 끝난 후 운영위원장은 다시 표결을 진행해 찬성 4명, 반대 1명으로 전국체전 특위 구성안을 가결했다.


문제는 어떤 사안이 표결로 이어질 경우 전체 참석인원의 과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하는데, 첫번째 표결에서는 찬성이 3표로, 전체 참석자 8명의 과반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부결돼야 했지만, 그대로 다시 표결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두번째 표결에서도 찬성은 4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회 당시 2명의 시의원이 빠지면서 참석인원이 6명으로 줄어들어 찬성 4표가 과반을 넘기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홍난이 구미시의원은 “좀 전에 의사를 표시하신 분들 중 지금 없는 분들도 있는데, 표결을 다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절차상 오류가 발생한 만큼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