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책 시행 첫해 대비 51%↓<br/>올해 사망자 제로화 달성 목표<br/>회전교차로 15곳 신설 등 계획
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77명으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함께 추진한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행 첫해인 2016년 158명 대비 51.3% 감소했다.
같은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도 1만1천947건으로 2016년 1만2천979건 대비 8.0% 줄었다.
타도시와 비교해 보면 2020년 대비 교통사고 감소율 1위에 해당되며,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이다.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도시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의 3년간 1천356억원을 투입해 교통사고가 많았던 3대 사고인 교차로사고, 횡단사고, 새벽시간 사망사고 30% 줄이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 시즌 3’를 수립해 시행한다.
사고 비율이 44%인 교차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33.1% 감소 효과가 있는 회전교차로 15곳을 신규 설치하고 우회전 안전시설 150곳을 확충, 실시간 교통신호정보(500곳) 개방, 과속 구간단속 대상을 일반도로(2곳)로 확대한다.
사고 비율이 36%인 보행자 도로 횡단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안심 횡단보도(2곳) 확대, 대각선·고원식 횡단보도(60곳)와 무단횡단 사고예방시설(90곳) 확충, 돌발상황관리시스템(30곳)을 도입한다.
아울러 교통사고 사망자가 30%나 되는 새벽시간대 사고 예방을 위해 발광형표지판 교체, 활주로형 횡단보도(80곳), 야간집중조명장치(500여대), 고휘도 노면 표시(600㎞), 가로등 조도 개선(9천여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원인 분석울 통한 근원적인 교통안전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통안전 첨단도시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