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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보유량 2.8일 분으로 ‘바닥’ 대구·경북 수급위기 ‘주의’ 비상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1-19 20:42 게재일 2022-01-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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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단체헌혈 줄어<br/>적십자사 “헌혈 적극 동참을…”  
설 연휴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3일 6.5일분이던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이 보름 만에 3.7일분이 감소해 18일 오후 3시 기준 2.8일분까지 떨어져 혈액 수급위기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대구·경북지역의 혈액 보유량이 2.8일분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8일까지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혈액보유량의 경우 5일 미만이면 ‘관심’, 3일 미만이면 ‘주의’, 2일 미만이면 ‘경계’, 1일 미만이면 ‘심각’으로 분류된다.


대구·경북에서 헌혈을 한 인원도 올해 1일부터 18일까지 8천540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12명보다 15% 이상 줄었다.


혈액원 측은 헌혈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원인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한파, 부스터샷 접종 등으로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고등학교와 대학교 방학과 겹치면서 헌혈자는 지속해서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응급상황 등 혈액이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도 수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거리두기 강화 속에서도 헌혈의 집이 정상 운영되므로 감염 걱정 없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백신 접종자는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헌혈할 수 있으며 확진자는 완치 후 4주가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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