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평가 실제현장 여건 무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경북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의료폐기물소각시설 설치반대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됐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이 청원에는 총 802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청원내용에서 “특정업체가 의료페기물 소각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 11월 17일쯤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환경평가 적합 통지를받았다”며 “이는 환경평가의 모순성과 실제 현장여건을 무시한 일반적 환경평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에서 소각장까지는 4km이고 고도 350m 산간오지 마을로 지하수는 주민의 식수원과 농업용 지하수인데 이를 주먹구구식으로 평가했고, 계곡 바람 역시 350m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항상 불고 있는데 페기물법에 이상없다고만 하고 또, 신양리 안개 발생일 수가 연 150일 이상인데 이 또한, 폐기물법에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등 폐기물 소각으로 인해 마을이 받을 피해에 대해서는 조사하지도 않은 일방적 평가”라고 의심했다.
청원인은 “폐기물이 우선이 아닌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우리 마을을 꼭 구해달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