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5돌·총동창회 70돌 맞아<br/>대규모 대회 추진에 관심 쏠려<br/>내달 5~19일… “취업에도 도움”
영남대학교 총동창회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 총동창회가 대규모 대회를 여는 것은 전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개교 75주년, 총동창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2월 5일부터 19일까지 천마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칭‘YESPO’)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 등 영남대 동창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등 두 개 분야로 예선은 비대면으로, 결승전은 19일 총동창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대회 참가 예상 인원을 약 1천명 정도로 잡고 있으나 사전 참가 열기로 볼 때 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행사를 통해 성공한 선배들과 재학생 후배 간 멘토·멘티 관계가 만들어져 재학생들의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도 이 대회의 취지 중 하나로 총동창회 측은 보고 있다.
향후 이 사업의 공감대 확대 차원에서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지역 상설 e스포츠 경기장 조성방안과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패널로는 빅픽처인터렉티브 전채성 본부장, 전국 대학 e스포츠 연합 동아리 정연석 팀장,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게임산업팀 이인균 전임 등이 나설 예정이다.
영남대도 총동창회가 동문 간 화합과 지역대표 콘텐츠 발굴에 나섬에 따라 전임교수 지도아래 비즈니스위원회를 신설,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영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아 지역 내 콘텐츠 인재 양성, 대구의 e스포츠 산업기반 확대를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가칭 ‘YESPO’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산/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