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br/>8대째 전통 옹기문화 이어 와
경북도 무형문화재인 정대희 상주옹기장이 ‘호(好)사발’ 50점을 상주박물관에 기증했다.
호사발 50점은 수십년에 걸쳐 한점 한점 장인정신을 담아 흙으로 빚어낸 결과물이며 하나의 세트로 구성됐다.
2014년에는 정대희 옹기장이 호사발 50점에 이름을 붙이고, 문청함 시인이 한 점 한 점에 대해 시를 창작했으며, 장기환(대구보건대학교 교수)이 사진을 촬영해 ‘호(好)사발과 시(詩)의 합장’이라는 도록을 발간했다.
정대희 옹기장은 20대부터 아버지인 기능 보유자 고(故) 정학봉(1930∼2018)으로부터 가업을 전승받아 40년 이상 옹기업에 종사해 오고 있다.
제작 방식과 과정 등을 오롯이 전통방식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아들과 딸, 손자가 가업을 전수받아 현재 8대째 전통 옹기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
정대희 옹기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25-다호 상주옹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농경문화관 일부 코너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이 호사발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