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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절반, 실명 검사 안 받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2-02 18:32 게재일 2022-02-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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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실명 원인 중 1위<br/>조기 발견·치료해야 위험 줄여<br/>30~50대 특히 검사 적어 30%대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실명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저검사(망막이 있는 눈 안쪽 부분을 살피는 검사)를 받은 환자는 46%로 집계됐다.


특히 30∼50대는 30%에 머물며 검사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으로 혈당관리가 잘되지 않아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킨다.


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고,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 질환으로 꼽힌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 후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안저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이상이 발견되면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에 의한 실명을 예방해야 한다.


심사평가원 김보연 평가책임위원은 “당뇨병은 혈당관리가 잘 안 될 경우 혈관이 손상돼 당뇨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혈당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늦출 수 있기에 생활습관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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