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47명·경북 777명 ‘폭증’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다치를 경신하며 급속확산하고 있다. 고향방문으로 인한 대면접촉이 많았던 설 연휴가 끝나면 신규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최소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천147명을 기록했다.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020년 2월 18일 이후 설 연휴를 전후해 연일 최다 기록이 바뀌고 있다.
경북도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경북도에는 2일 0시 기준 구미 153명, 포항 127명 등 21개 시군에서 모두 777명의 확진자가 발생,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수는 2만3천170명이며 시군별로는 포항 4천190명, 경산 3천880명, 구미 3천861명, 경주 2천434명, 김천 1천422명, 안동 1천282명 등의 순이다.
전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도 처음으로 2만명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를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나머지는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전환한다. /이곤영·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