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내던 홍보자료 올핸 생략<br/>학생들 신청 못 하는 경우까지<br/>일각 “특정인에 혜택” 의구심
구미시가 지원자가 많다는 이유로 2022학년도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 보도자료를 내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구미시의 향토생활관은 지난 2005년 경북대학교와 건립협약을 시작으로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경일대학교 등 6개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지역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는 매년 1월 협약을 맺은 6개 대학교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남학생 105명, 여학생 105명 등 총 210명을 지난 1월 1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했다. 결과발표는 오는 11일 나올 예정이다.
문제는 업무부서인 청년청소년과에서 입사생 선발계획 공고만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게시했을 뿐 보도자료 등을 통해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년 보도자료를 통해 향토생활관 입사 모집을 홍보했던 구미시가 올해만 홍보를 하지 않으면서 향토생활관 입사를 원했던 학생들이 입사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경북대에 재학 중인 신모(20)양은 “구미시 향토생활관에 입사하고 싶었는데 모집 계획을 미처 알지 못해 낭패를 봤다”며 “다른 지역의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 기사는 나오는데 왜 구미만 관련 기사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매년 향토생활관 입사생 모집을 하면 신청자가 모집인원의 2배 정도가 되기에 굳이 보도자료를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가 향토생활관 입사생 선발계획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보내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