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 병행<br/>전년도 29억 절감보다 더 늘어나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일상감사·계약심사’로 3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상감사·계약심사는 계약 발주 전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적법성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계약을 위해 산출한 원가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기관이 아니지만, 그동안 수행하던 일상감사와 함께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 147건, 물품 309건, 용역 49건 등 모두 505건, 2천222억원을 심사해 전년도 절감액 29억원보다 29% 37억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1.7%의 절감률을 보였다.
특히, 공사분야는 원가의 적정성 검토뿐 만 아니라 교육현장의 안전성 강화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현장여건과 설계도서 불일치 사항을 보완하고, 무분별한 감액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공사의 품질 향상과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는 반기별로 일상감사계약심사 대상사업을 주기적으로 기관 및 학교에 안내하고, 주요사례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예방감사 체계 강화로 예산 낭비 요인과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해 건전한 교육재정 운영에 기여하고, 사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 품질을 더욱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