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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져가는 신공항 군위 “관련 건설 업무 명분 없어 모두 중단”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2-13 20:37 게재일 2022-0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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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편입안 무산에 반발 입장
군위군이 2월 임시국회에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안 처리가 무산된 데 반발해 앞으로 통합신공항 건설 관련 업무 중단을 선언했다.

군위군은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13일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군위군은 대구·경북 100년 먹거리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나 신공항 전제 조건인 군위군 대구 편입이 국회 문턱에 멈춰버려 더는 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항 파행은 마음을 바꾼 국회의원으로 시작된 것으로 대구 편입 없이는 신공항 사업은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군은 “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 염원이 여기서 멈춰짐은 안타까우나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 통합신공항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2020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 후보지 유치 조건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합의됐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이 법률안이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등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이어 10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 대표 주재로 대구·경북 의원 간담회가 개최돼 의원 모두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성을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법률안 처리를 다음 임시국회로 넘겼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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