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식재료 검사 결과<br/>860건 모두 ‘적합 판정’
경북지역 학교급식이 방사능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초·중·고·특수·대안학교의 학교급식에 사용한 식재료를 대상으로 860회의 방사능 오염 여부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실시한 자체검사 722건, 전문검사 138건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검사는 지난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농수산물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농·축·수산물 등을 식약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하거나 자체 방사능 검사 기기를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하는 요오드, 세슘 2개 항목을 검사한다.
경북도교육청은 2015년 ‘경상북도교육청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식재료를 표본추출(샘플링)해 전문기관에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모든 교육지원청에 방사능 검사기기를 배치하고 관계 공무원에 대한 방사능검사 교육 실시 후 전수검사를 추진 중이다.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대상의 10% 정도를 전문기관인 농수산물검사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이성희 경북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으로 인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철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