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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끝나고 퇴원”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2-20 20:35 게재일 2022-02-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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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br/>  朴 건강상태에 대해 “회복 더뎌”<br/>“잘 회복되도록 조용히 맞아 달라”<br/>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원시기가 대선이 끝난 후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통령 후보는 지난 19일 당원 및 지지자들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건강 상태에 대해 “회복이 좀 더디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이날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입주시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께 원하시면 대구에서 저희가 모시겠다고 말씀과 편지를 드렸고, 달성으로 오시면 좋겠다고 전해드렸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오시면 많은 분이 찾아오실 건데 경호하시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좋겠으며, 몸이 완벽하시지 않으니 잘 회복되실 수 있도록 조용하게 맞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달성 사저는 우리 보수 우파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화환이 3천여 개 왔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로 오실 때는 화환이 만 개 정도 올 것 같다”고 했다.

또 “죄 없는 분이 4년 9개월 동안 힘들게 옥중에서 투쟁했다. 하루빨리 완쾌돼 국민의 품으로 오시길 바란다”면서 “오늘 조용하게 사저만 둘러보고 가겠다. 오늘도 한 1만 명 정도 오실 것이며 모두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전까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거주했었다. 대통령 재임 중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정원 특수활동비 불법 사용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못해 내곡동 집이 공매로 넘어갔다. 이번 달성군 자택 매입 가격은 25억 원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이던 지난해 11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이 식사와 걷기 등은 무리 없이 하지만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다”고 한 바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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