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칠곡군 등에 따르면 칠곡군수 출마예정자 A씨는 지난달 26일 신속항원검사키트 재포장 작업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칠곡군 자원봉사센터를 찾았다.
이날 재포장 작업에는 6명의 자원봉사자가 방역복과 장갑을 착용하고 참여했다.
A씨는 이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재포장된 신속항원검사키트 하나를 맨손으로 만졌고, 이를 가지고 갔다.
하지만 학교에 지급될 신속항원검사키트는 외부로 유출돼서는 안되는 물품이라 A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여기에 칠곡교육지원청은 이날 A씨가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가지고 간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사키트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원봉사 현장에 가서 ‘도와줄 일이 없느냐’고 물어보면서 이미 포장돼 있는 것을 만졌는데 오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센터 측에 물어보고 가지고 오게 됐다”면서 “당장 교육지원청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본지 기자와 통화 직후 칠곡교육지원청에 가져갔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반납했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