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이 진화되기보다 강한 바람이 남쪽으로 불면서 불길이 내려와 울진읍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피해는 진화가 본격화 된 낮 시간에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울진군은 5일 2시를 기해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며 울진읍 고성3리, 읍내1리, 읍내5리, 온양1리, 호월1리 주민들에게 근남 노음초등학교 체육관으로의 대피령을 내렸다.
또 죽변면, 봉평1리, 봉평2리 인근 주민에게는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로의 대피령이 하달됐다.
산불이 잡히기보다 오히려 확산되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울진읍의 김 모씨는 "지역을 돌아보니 울진 지역 절반이 잿더미가 된 것 같았다"며 오늘 낮시간 중으로 불길을 잡지 못하면 지금보다도 더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내려와 상황을 보고받고 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 장인설 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