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세·산세 가팔라 주불잡기 고전
산림청에 따르면 울진 산불은 오후 5시 현재 진화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북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역시 80% 가량 진화했던 오전 9시 상황과 비슷하다.
산림당국 일출과 동시에 진화현장에 투입됐던 기존헬기 82대에 강릉·동해 쪽에 배치됐던 헬기 9대를 추가 배치, 총 공세를 벌였지만 완전 진화에는 실패했다. 이날 기상은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북풍에 이어 동풍이 초속 3m가량으로 비교적 세게 불지 않았지만 불길이 거센데다 지상 진화가 어려운 지역이 많아 진화에 고전하고 있다. 특히 응봉산 일원은 산세가 험준해 지상진화가 어려워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언제까지 불을 완전히 끌 수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화율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