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파악 안돼 집단감염 우려
10일 울진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울진국민체육센터 이재민대피소에 있던 이재민을 덕구온천리조트와 마을회관 등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검사자 106명 중 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정부가 이곳을 임시대피소로 지정해 지붕이 뚫린 텐트를 설치했고, 이재민 150여 명이 숙식을 해결해왔다. 이재민들을 지원하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도 수시로 오갔다.
현재 정부가 임시 숙소로 마련한 덕구온천호텔에서 머물고 있는 확진자 8명은 차로 5분 가량 떨어진 구수곡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재택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살펴볼 방침이다. 다만 확진자 모두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검사가 강제 사항이 아니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도 상당수 있다”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특성상 어디서 감염됐는지 파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울진/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