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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지원’ 각지서 온정 행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3-13 20:34 게재일 2022-03-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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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 성금·구호약품<br/>침구류·생필품 등 잇따라 기부<br/>이재민 위로, 따뜻한 나눔 전달
지난 10일 경북도의사회 관계자들이 경북도청을 찾아 울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열흘 만에 진화가 완료된 울진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각지에서 이어졌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우석 경북의사회장과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10일 울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이우석 회장은 전북도의사회 성금 750만원도 대신 전달했다.


1987년부터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경북·전북은 형제의사회로 상호 화합과 우의를 다져오고 있으며, 전북도의사회는 포항지진(2017), 영덕태풍(2018) 때에도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경북약사회는 울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을 위해 임시주민대피소와 임시거주시설을 중심으로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청심원 등 5천400만원 상당의 재난구호 의약품을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경북약사회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피해 주민들을 위해 대한약사회로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이동 봉사약국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도 이날 대규모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울진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침구류 1천250개 등 1억3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연합회와 대경침구류협동조합, 대경침구류제조협동조합, 대경장갑공업협동조합의 섬유기업들을 중심으로 울진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11일에는 도내 9개 수산업협동조합 연합회가 동부청사를 찾아 울진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도와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경북수산업경영인연합회도 1천400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0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


지역 한우, 낙농, 양돈, 양계, 농·축협 등 도내 축산관련 단체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앞서 7∼8일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와 경북도지회에서 울진 산불피해 한우 농가를 방문해 피해현황 조사와 더불어 급수시설 100개(2천500만원 상당)와 긴급 상황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4천팩(2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지난 10일에는 볏짚 소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피해농가에 전남한우협회 35t, 영덕한우협회 15t, 농협경제지주 400t, 총 450t의 볏짚 곤포사일리지를 전달했다.


지난 11일에는 산불피해 구호에 힘쓰시는 화재진압 소방관, 군인장병, 경찰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대한양계협회 경북도지회에서 구운 계란 2만개(667만 원 상당), 경북대구낙농농협에서 멸균우유 1만개(6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또 이재민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에서 3천만 원,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에서 500만원을 기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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