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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드론, 울진산불 진화 역할 ‘톡톡’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3-14 20:27 게재일 2022-03-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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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어르신 구조·잔불 확인 등<br/>재난영상 실시간 전송, 확산 방지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213시간 만인 지난 13일 진화되기까지 경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서 운용 중인 드론이 큰 활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특수구조단은 열화상 카메라가가 부착된 드론을 활용, 불길 방향을 미리 예측해 인명대피 유도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화마가 휩쓸고 간 산림 속에 남아있는 잔불을 확인해 신속히 제거함으로써 진압작전에 효율을 더했다.


특히, 지난 4일 산불 피해 현장을 촬영하던 중 마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어르신 2분을 확인, 즉시 구조할 수 있도록 활약했으며, 8일 오후 9시 30분쯤에는 울진 두천리 인근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 드론의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바, 불씨가 확인돼 신속히 진압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도 했다. 또한, 재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실시간 지휘부에 전송해 입체적인 진화 작전을 수행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산불뿐만 아니라 복잡 다양한 모든 재난현장에 소방 드론의 역할은 갈수록 증가하는 만큼 재난대응 시스템에도 드론 등 4차 산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열화상 기능과 줌 카메라 기능을 가진 19기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화재현장 및 산악 실종자 수색 등 200여 건의 현장 활동에 활용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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