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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 울진산불 피해 600여곳 조사 마무리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3-16 20:33 게재일 2022-03-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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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첫날 22개반 45명 편성<br/>‘광역화재조사단’ 운영 나서
경북도가 울진 산불의 피해 조사를 위해 ‘광역화재조사단’ 운영해 총 600여 개소 피해 대상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4일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 시간의 기록을 남기고 13일 오전 진화됐지만,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많은 피해를 낳았다. 당시 경북소방본부는 산불에 따른 주택 등 시설물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자, 산불 발생 당일인 4일 22시쯤 광역화재조사 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지역 19개 소방서 화재조사관 각 2명씩을 지원받아 22개반 45명으로 광역화재조사단을 편성, 야간 조사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위성지도, 스마트 국토정보 등을 활용해 내실화를 기했고, 피해 가구 지 표시 및 내역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등 정확도를 높였다.


이들은 밤샘 조사도 마다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해 주택·창고 등 388개소를 1차 피해 시설로 잠정 집계했고, 지난 14일까지(11일간) 울진 피해 전 지역을 일일이 현장 방문해 총 600여 개소의 피해 대상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들이 파악한 자료는 울진군, 산림청 등 유관 기관에 제공해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의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전국 최초 광역화재조사단 운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 조사가 이뤄졌다”며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이재민 지원방안도 강구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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