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463㏊중 1만46㏊ 끝내<br/>조사 완료하면 규모 더 커져<br/>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 81억
피해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피해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울진 지역 산불 피해 금액은 1천274억5천5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피해 금액이 가장 많은 2019년 강원 고성·강릉·인제 산불 피해액 1천291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가 끝나면 피해액이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울진 지역 산불 피해 규모는 산림피해 1천35억4천200만 원을 포함해 공공시설 피해가 1천192억7천4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림피해 금액은 산불 영향구역 1만8천463㏊ 중 1만46㏊만 조사를 한 상황이어서 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가 훨씬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등 사유 시설 피해 금액은 81억8천100만 원이다. 농작물, 임산물, 가축 피해 금액은 아직 산정 중이어서 조사가 끝나면 더 늘어나게 된다.
농작물은 19만4천㎡에서 피해가 났고 가축은 한우 101마리(폐사 9마리·상태 불량 92마리), 양봉 2천991군(벌통)이 전소됐다. 다른 가축 피해 신고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재민은 219가구에 335명이 발생했다. 또 나곡쓰레기처리장이 전소돼(피해 금액 67억 원 추정) 생활폐기물 소각(일일 20t) 및 선별(5t), 침출수 처리(60t)에 곤란을 겪고 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폐기물 6만8천t도 국비를 지원받아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 울진 산불은 오는 20일까지 지방자치단체 자체 피해조사와 중압 합동조사단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울진·삼척 산불은 역대 최장기간 이어져 213시간 43분 만에 진화됐고 울진·삼척에 강릉·동해, 영월을 포함한 동해안 산불 산림 피해 면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