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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경북 첫 전기완성차 공장 짓는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3-30 21:14 게재일 2022-03-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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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道·대창모터스 MOU 체결<br/>2026년까지 500억 들여 건립<br/>150명 고용·2천억 경제유발효과

경주 안강읍에 경상북도 최초로 전기완성차 공장이 들어 선다.

30일 경주시는 전기화물차 ‘다니고’와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전동카트 ‘코코’로 잘 알려진 대창모터스 완성차 공장을 경주에 짓는다고 밝혔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전기차 전문기업 (주)대창모터스와 30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상업용 전기차 및 배터리팩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열린 체결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이철우 경북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창모터스는 2026년까지 경주 안강읍 갑산농공단지 내 임대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안강읍 일원에 신설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사업비 500억원이 투자되며 직접고용인원은 150여명이 될 전망이다.


대창모터스의 생산시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경제유발효과는 2천억, 간접고용효과는 1천200여명으로 나타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등 협력사의 경주 이전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대창모터스는 2010년 1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171억 3천4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초반에는 한국야쿠르트의 탑승형 전동카트를 생산해 이름을 알렸고 2019년에는 우정사업본부에 전기화물차를 공급하며 기술을 축적해 왔다.


지난해 7월엔 충북 청주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창모터스가 만든 ‘다니고 밴’에 시승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이사는 “경주지역은 자동차부품산업이 가장 잘 집적돼 있어 관련 부품기업과의 협업이 손쉬운 곳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지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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