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로봇기업 뉴로메카와 MOU<br/>100억 투입, 로봇산업 육성 박차<br/>2023년까지 본사·연구소 등 이전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도권기업인 (주)뉴로메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주)뉴로메카는 포항 영일만3 일반산업단지 내 1만7천596㎡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오는 2023년까지 서울 본사와 연구소 등을 이전하게 된다.
포스텍 출신인 (주)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로봇기업을 창립하고 협동로봇, 델타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기반으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주)뉴로메카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기업에 선정되는 등 한국 로봇분야를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포항시가 로봇산업혁신플랫폼으로 역점 추진한 영일만3산단은 2017년 2월 총사업비 814억원을 투입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19년 6월 총사업비 672억원의 안전로봇실증센터와, 지난해 7월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교육정비동, 지난해 11월 해양장비 시험평가센터 등이 구축돼 로봇연구와 기업 활동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산업경제는 2020년 기준 국내시장규모 5조5천억원, 세계시장규모 25조6천원에 달하며, 향후 연평균 32% 성장해 2025년에는 21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주)뉴로메카의 협약과 함께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주)뉴로메카, 포항시 등 6개 기관은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통한 기술 지원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기술과제 기획 및 참여 지원 △차세대 로봇분야 진흥을 위한 학술회의·교육·세미나 등의 정보교류 활성화 지원 △로봇산업 발전과 원천기술을 활용한 응용제품 개발 및 양산체계 구축 △대형국책과제 발굴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차세대 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가 미래 중소·중견기업 혁신성장과 신산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 로봇예타 이후 신규사업 발굴 등 초광역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