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능봉사단을 찾아가다<br/>(7) 두 바퀴 자전거 봉사단<br/>허흥구 단장 중심 50여명 뭉쳐<br/>제철소 인근서 무상수리 활동<br/>중고자전거 고쳐 이웃 기부도
-봉사단에 대해 소개해달라.
△포스코에 재직 중이며 자전거를 사랑하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수리해 주는 재능 기부 봉사단이다. 허흥구 단장과 김종진 사무국장을 비롯해 5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지역사회 자전거 고장 부위 무상 수리 및 부품교환’, ‘자전거 제작 후 저소득 소외 계층 및 경로당 등 나눔 기부’, ‘자전거 수리 봉사 및 지역 환경 정리’, ‘안전한 자전거 타기 안전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주민을 위한 자전거 수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
△제철소 인근 청림동, 해도동, 상대동, 송도동, 제철동을 중심으로 자전거 고장 부위 무상 수리 및 부품 교환을 하고 있다. 동사무소 복지 담당자, 통장 등을 통해 활동을 안내해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별히 죽장면 일대 태풍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자전거 무상수리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포스코의 따뜻한 이미지를 부여하고 자전거 안전운행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자전거 기부활동도 색다르다.
△중고 자전거를 수거해 부품교환 및 정비를 거쳐 사랑의 자전거를 만들어 가정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역 행정복지센터장과의 협의를 거쳐 생활보호 대상자 등 어려운 이웃을 선정한 뒤 기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비 기술을 살려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휠체어 수리 및 타이어 교체 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시 참여한 인원이 주변 쓰레기 줍기나 폐자재 정리 등 환경 정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번잡한 시내에서 자전거 이용 시 ‘자전거타기 6대 안전수칙’을 실천해 주길 당부드린다. 탄소 저감과 개인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봉사단 자체적으로도 전조등, 후미등, 벨, 경광등 등 자전거 안전 장비 무상 지급 및 현수막 활용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모든 자전거 이용자가 안전한 운행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전거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