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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의과학자 양성 첫발, 기대에 부응하길

등록일 2022-05-22 18:08 게재일 2022-05-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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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는 포스텍이 지난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2023년 개원 예정인 융합대학원 내에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날 행사가 포스텍이 목표하는 의과학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지역민의 기대와 관심이 대단하다. 국내 최초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출발한 포스텍이 의과학분야까지 범위를 넓히고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으로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연구중심 대학으로 포스텍의 역량은 이미 세계적이다. 의과학 분야도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중심 의대와 병원 설립까지 이룰 수 있다면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얻게 될 가치는 상당하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의사과학자가 양산되는 것은 국내 의과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의사과학자란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추어 융합분야를 연구하는 의사다. 코로나19 여파로 의사과학자 양성은 더 필요해졌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 이상이 의사라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사과학자 양성이 보편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 아직 진료의사 양성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대 설립은 국가적 과제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새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 이를 국정 과제에 포함했다.


포스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방사광가속기 등 우수한 바이오 분야의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의 말처럼 포스텍은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지난 10일 발표한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관련 연구용역에서도 이것이 증명된 바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도 포스텍의 연구중심 과학자 양성과 의대 설립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포스텍의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이 의대 설립으로 이어지고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공헌하는 결과로 나타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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