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SRI채권, 누적 신규상장금액 200조원 돌파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6-15 19:22 게재일 2022-06-16 17면
스크랩버튼
상장잔액 기준 세계 11위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채권 누적 신규상장금액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 ment)채권이란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조달자금을 사용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을 말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누적 SRI채권 신규상장금액은 200조2천억원(10일 기준)으로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1조3천억원 대비 154배 성장했다고 15일 발표했다.


SRI채권 종류별로는 사회적채권이 159조원(80%)으로 가장 많고, 녹색채권(19조2천억원)과 지속가능채권(21조7천억원)이 각각 약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SRI채권 상장법인도 200사를 돌파해 SRI채권이 최초로 상장된 2018년 대비 41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배경은 정부의 탄소중립선언 이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녹색금융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녹색채권 발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팬데믹 선언 이후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증가했다는 점도 역할을 했다.


여기서 넷제로란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배출된 탄소를 산림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탄소포집·저장기술을 이용해 제거함으로써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해외 거래소와 비교하면, SRI채권이 상장돼 있는 전세계 거래소들 중에서 한국거래소는 상장잔액 기준으로 11위에 위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싱가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SRI채권 종류별로는 전세계 거래소들 중에서 녹색채권은 15위, 사회적채권은 5위, 지속가능채권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수행과 코로나 이후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사회책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지속가능금융 정책수행을 지원하고, 시장참여자들의 사회책임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