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가구 중 2천530 가구<br/>선호 TOP5에 4개 시·군 포진<br/>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 발달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귀농가구 1만2천411가구(1만6천906명) 중 2천530가구(3천317명)가 경북으로 귀농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 귀농 가구는 경북에 이어 전남 1천966가구, 충남 1천562가구 순으로 경북도와 2위 전남의 격차는 564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북도 내 시·군별 귀농인수는 의성 213명(전국 1위), 상주 212명(2위), 김천 193명(3위), 영천 180명(5위)으로 전국 시·군별 귀농인 TOP5에 경북 4개 시·군이 포함됐다.
또한, 농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수가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주택거래량도 49.9%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인구수가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으로의 귀농도 2021년과 비교했을 경우 180가구가 줄었다. 다만 감소율은 전국 13.5%보다 낮은 6.6%만을 기록해 시·군 면단위 평균인구인 3천명 정도는 매년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경북이 타 시도보다 귀농가구가 많은 이유는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 등 돈이 되는 고소득 작물 위주로 농업이 발달해 농업 소득(1천507만8천 원, 전국 2위)이 높다. 또 도움 받을 선도 농가가(17만호, 전국1위) 많아 귀농도 많아지는 선순환과 정책자금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를 통한 도시민 유치 홍보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 제공,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경북도와 일선 시·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일궈낸 노력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귀농·귀촌 지원시스템 정비 및 재구축, 도시민 유치 홍보활동 강화, 귀농인 정착 지원사업 확대, 지역민과 소통을 통한 화합분위기 조성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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