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 제1FM 전파 타고<br/>9월 11일부터 매주 월~금 방송<br/>경북도,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
아시아·태평양기록유산인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주제로 한 라디오 드라마가 제작·방송된다.
경북도는 지난 30일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 영남만인소’ 상영을 시작으로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제작 경과보고, ‘만인의 청원, 만인소’ 소개 등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특히, 성우들이 현장에서 라디오 드라마 장면을 연기하는 더빙쇼를 진행했다.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은 총 50부작으로, 조선후기 영남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인소 운동의 원형이 되는 1792년 사도세자의 신원을 청하는 1만57명의 자발적인 참여와 목숨을 건 만인소 운동을 드라마로 각색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재조명한 프로그램으로, 안동MBC 제1FM 100.1MHz를 통해 오는 9월 11일부터 매주 월~금 오후 6시 40분 청취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라디오 드라마를 통해 만인소 운동의 의미와 경북 기록문화의 가치를 홍보해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지속적으로 관련 기반 자료를 축척해 스토리 콘텐츠로 활용하는 한편, 아·태기록유산인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만인의 청원, 만인소’ 운동은 230여 년 전 중앙권력에 맞서 유교적 이상사회를 만들어 가려했던 만여 명에 달하는 재야지식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이뤄진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한 사례로, 18세기말부터 19세기까지 7차례 정도 진행됐으나 현재 전해지는 기록 원본은 2종만 남아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