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발협, 포항시와 포스코 상생협력의 손 잡은 것 환영한다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07-05 10:58 게재일 2023-07-05
스크랩버튼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과정 공정해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전문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공원식)는 5일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생의 손을 잡은데 대하여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 동안 포스코 지주회사 포항이전문제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실질적 이전문제로 포항시와 포스코가 갈등을 빚은데 대하여 포항시민 모두가 우려하고 안타깝게 생각하였는데 다행히 포항제철소 1기설비종합준공 50주년을 맞이하여 양 수장이 상생의 손을 잡은데 환영하였다.


포스코가 세계적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기까지 삶의 터전을 내주고 분진과 악취를 견디면서 포스코의 성장에 기여한 포항시민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포항시 또한 지방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의 갈등보다는 상생의 방안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모처럼 맞은 화해의 분위가 포항발전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는 포스코는 지주회사 본사와 연구원본원의 실질적 기능과 역할이 이루어져야 하며, 2030년까지 국내 투자 하기한 약속과 최회장의 포항시청 방문 등의 약속이 이루어져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생의 길을 걸으며  제2, 제3의 영일만의 기적이 이루길 포항시민 모두가 바라고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포항지역발전회는 정부에서 국가 미래 먹거리가 될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를 3대 첨단전략 기술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공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20여개 지차체에서 5월17일과 18일 양일간 추진전략 평가 발표회를 가졌다.


우리 포항은 리튬이차전지용 고용량 양극소재 분야로 응모하고‘양극재 글로벌 생산 1위’의 입지와 국내 유일의 양극재 전주기 산업 생태계 완성, 국내외 선도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등을 내세워 특화단지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특화단지에 도전장을 내민 도시 중에서 포항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로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이 생산시설을 집적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포항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15만톤은 국내 최다이며 이차전지 소재 수출입이 가능한 영일만항과 포스텍, 가속기 등 세계적 연구개발 인프라와 전문인력 수급이 용이한 산업기반도 보유하고 있다.


포항은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고 전국 최초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내고 있고 이차전지산업 육성 조례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정했으며 경북도 내 30개 산학연관이 이차전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도 출범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유일하게 국제 컨퍼런스를 2020년부터 개최하고 올해부터 시청에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어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우리 포항의 노력과 의지는 탁월하고 지역민들의 염원은 어느 도시보다 뜨겁고 강하다.


하지만, 포항과 다른 도시를 묶어 지정한다는 최근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50만 포항시민이 느끼는 우려와 상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소재에 특화된 포항과 다른 이차전지 분야인 지역을 묶어 지정하려는 의도는 산업적 특성을 무시하고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는 후진적 작태이다. 힘 있는 정치권력에 의해 나눠 먹기식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흔들려는 이러한 행태는 당장 멈추어야 한다.


중립의 위치에서 특화단지 지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감시해야 할 정치권이 자기지역을 챙기는 행위는 명백한 반칙이며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특화단지의 원래 목표에 맞게 지정이 되도록 감독자 역할을 다해야 한다.


다른 분야의 두 도시를 묶어 추진하게 되면 추진 체계의 이원화로 지자체와 기업, 참여기관들이 상호 협력하지 못해 특화단지가 제대로 추진될 리 만무하다.


정부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원활한 추진과 당초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양극소재 특화단지와 분야별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하여 이차전지산업의 육성과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초 사이를 자유롭게 헤엄치고 다니는 어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


공원식 회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선정과정에서 한 치의 정치적 영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모든 절차와 평가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기를 촉구하고,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이뤄질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