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영덕·울진 9개 해변서 <br/>2천여명 동참 쓰레기 10여t 수거
경북도가 12일 깨끗한 경북 동해안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동해안 1천300리 비치코밍’ 활동에 나섰다.
비치코밍은 Beach(해변)와 combing(빗질하다)의 합성어로 해변 정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해변 환경정화 캠페인으로, 이날 영덕 장사해수욕장을 메인으로 포항·경주·영덕·울진 9개 해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도내 15개 전문대 학생 500여 명으로 구성된 GB대학사회봉사단과 경북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경북지부, 바르게살기경북협의회 및 해병전우회경북연합회, 경북지구 JC특우회 2천여 명이 참여해 대학생과 주요 기관단체가 함께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날 영덕에서는 비치코밍 활동에 앞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하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균 배양액과 흙을 섞어 만든 EM흙공 던지기 퍼포먼스를 장사전승기념관 갑판 위에서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북전문대 제301학생군사교육단 80여 명도 참여해 전승기념관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본격적인 비치코밍 활동으로 총 9개 해변에서 10여t의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경북도와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포항·경주·영덕·울진자원봉사센터 참가자들은 “이번 활동은 ‘자원봉사의 힘’으로 이뤄낸 값진 활동”이라며 “‘작은 힘이 모여서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로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