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구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폐기물 처리 중 황산가스가 유출됐다.
유출된 황산가스가 하늘로 번지자 화재로 오인한 시민들의 119신고가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0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해 사고발생 40여 분만에 누출된 가스관 메인 밸브를 잠그는 등 안전조치로 황산가스 유출을 차단했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유출된 황산가스는 전체 25t 중 1∼2t가량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수처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