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탱크 주입과정서 일부 넘쳐<br/>직원 23명 대피… 인명피해 없어
대구염색공단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황산가스가 누출됐다.
누출된 황산가스가 하늘로 번지자 화재로 오인한 시민들의 119신고가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0명과 장비 29대를 투입해 사고발생 40여 분만에 누출된 가스관 메인 밸브를 잠그는 등 황산가스 누출을 차단했다.
이번 사고는 폐수처리장 내 저장 탱크에 황산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황산이 넘치면서 발생했고, 주입하려던 25t 황산가스 중 1∼2t 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공장 직원 등 23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수처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