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국군부대 장병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생활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으로 다가섰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은 15~16일 호우피해가 발생한 예천 지역에 실종자 수색 및 피해복구을 위한 대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15일부터 호우피해 수색에 나선 16전투비행단은 예천 산사태 피해 지역 실종자 수색 및 피해복구를 위해 장병 120여명과 굴삭기 3대, 트레일러 2대 등을 투입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감천면을 시작으로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등으로 예천군 전 지역에 투입됐다.
16전투비행단은 예천 지역 산사태 피해 발생 직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병력과 장비, 물자를 투입하는 등 전 장병이 의기투합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군 제2신속대응사단 황금독수리여단 병력 100명은 16일부터 영주시 상망동, 안정면, 단산면, 장수면, 휴천동 일대에서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 지원병력들은 토사가 밀려온 민간지역 정리, 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등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제2신속대응사단은 복구작업 완료시까지 지원의 손길을 이어간다는 방침으로 지원 일정은 미정이라 밝혔다.
포항에 있는 해병대 제1사단도 호우로 큰 피해가 난 예천지역 수해복구 지원군으로 나섰다.
해병1사단은 17일 신속기동부대 선발대 400여명과 소형고무보트(IBS) 4척, 제독차 7대, 급수차 2대, 방역장비 5대, 세탁트레일러 2대를 예천지역에 투입했다. 이들은 예천공설운동장에 집결해 숙영지를 편성한 뒤 지역을 정해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해병대 1사단은 추가로 1천2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안진·김세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