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6개 시·군 방문<br/>침수·낙과 등 사후관리 지도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포항, 경주, 영주, 영천, 문경, 청송 등 경북 6개 시·군 농지 297.5㏊에서 농작물 침수·도복·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경북도는 13일 잠정 집계했다.
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16일까지 태풍 피해 발생 지역 방문, 피해 농작물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사후관리 기술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병해충 방제와 농작물 생육 회복 등 농작물 현장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이날 피해 농작물 등의 사후 관리법을 밝혔다.
침·관수 논의 경우 물 빼기 후 벼에 묻은 흙과 오물 등을 제거하고 새 물 걸러대기로 뿌리 활력을 촉진하는 한편 도열병 등 병해충 우려 논에는 약제를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쓰러진 콩과 고추 등 밭작물은 1~2일 이내에 세워 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 주거나 복합비료 등을 시비해 생육을 촉진시킬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고추 탄저병 발생이 평년보다 급증이 우려됨에 따라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 약제를 병해충 방제기준에 맞춰 살포해야 한다. 대파(代播)를 할 경우는 작물별 표준 시비량을 준수하고 파종 한계기 이전에 파종해야 한다.
과수의 경우 상한 가지는 잘라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2차 병원균 감염 방지를 살균제를 살포해 준다. 또 쓰러진 나무는 땅이 마르기 전 세워주고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0.3%),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엽면 시비해 주는 것이 좋다.
축사 침수에 대해서는 소독과 가축 예방접종 실시를 권했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농가 등에 농작물 관리 기술 정보를 적극 제공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